제왕 절개 수술 후 나타나는 만성 통증을 모유 수유로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왕 절개 수술 후 최소 2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산모는 2개월 미만 동안 모유 수유를 한 산모와 비교할 때 수술 부위의 통증을 경험할 확률이 3배나 감소했다.
스페인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발메((nuestra señora de valme) 대학병원의 카르멘 베렌헤노 박사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제왕절개로 분만한 185명의 여성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는 제왕절개 후 24시간과 72시간, 4개월 후에 수술 부위의 통증 수준에 관해 묻고, 모유 수유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분만 후 2개월 미만으로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의 23%는 출산 후 4개월이 지났음에도 절개 부위에서 통증이 있었지만, 2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흉터 주변에서 통증을 경험한 경우가 약 8.3%에 불과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술에 사용된 외과 기술 및 산모의 교육 및 직업과 같은 요인도 제왕절개 후 만성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 중 느끼는 불안감이 수술 후 4개월 이내에 수술 부위 통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마취학회 연례학술회의(euro anaesthesia congress)에서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