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강한 수축과 이완 즉 펌프 작용으로 혈액을 말초까지 구석구석 보내는데, 이때 혈액이 혈관벽을 미는 힘이 ‘혈압’이다.
혈압이 높을수록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률이 높아지고, 신부전, 망막증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혈압은 발생 원인의 성격에 따라 일차성(본태성)과 이차성(속발성) 고혈압으로 나뉜다. 일차성인 경우 대부분 원인이 불명확하지만, 유전적/환경적/심리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차성인 경우 혈압을 올리는 특정 질환이 문제가 된다. 따라서 고혈압과 연관성이 높인 요인들을 관리하고, 관련 질환을 유지관리를 함으로써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 고혈압의 종류 1. 일차성(본태성) 고혈압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이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일차성 고혈압에 해당한다. 주원인으로는 유전적, 환경적, 심리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 고혈압 가족력: 부모 모두 고혈압인 경우 약 80%, 한쪽 부모가 고혈압인 경우 25~40% 정도 비율로 자녀에게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 음주, 흡연: 알코올이 어떻게 혈압을 높이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루 3~4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비율이 높다. 흡연으로 인체가 빨아들이는 유해물질은 혈관내벽을 손상시켜 혈압을 높일 수 있다.
- 운동부족, 비만: 비만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고혈압 발생비율이 3배 이상 높다. 운동은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비만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운동부족인 경우에는 고혈압 발생 위험이 커진다.
- 짜게 먹는 식습관: 염분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인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짜게 먹는 식습관은 건강 관리에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 호르몬은 혈압을 상승시킨다. 혈압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고혈압에 의한 혈관손상 등의 부작용은 일반 고혈압과 같은 문제를 유발한다.
2. 이차성(속발성) 고혈압- 신장/부신질환: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질환, 신장동맥협착증 등 신장질환이 있으면 혈압이 올라간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염분을 배설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부신은 혈압과 연관된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만드는데, 부신질환으로 부신기능에 문제가 생겨 아드레날린이 많이 생산되면 고혈압이 될 수 있다.
- 갑상선/부갑상선질환: 갑상선,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인 경우 칼슘 흡수 능력 저하, 부갑상선 호르몬 증가 등으로 혈압이 상승한다.
- 혈관기형: 선천적으로 대동맥 혈관이 좁아지는 등 혈관과 관련된 질환이 있으면, 혈액이 지나는 길이 좁아져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 임신: 임신 중에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오르는 임신성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정상혈압이었다가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 수치가 140/90mmhg 이상이면 임신성 고혈압으로 진단하게 된다.
- 약물: 피임약, 감기약 등이 혈압을 올릴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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