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이나 중년기에 저체중이었던 여성들은 조기 폐경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의 kathleen szegda 박사 연구팀은 18세의 저체중 여성은 정상 체중군에 비해 조기 폐경 위험이 50% 이상, 35세의 저체중 여성은 60%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szegda 연구팀은 1989년 ‘nurses' health study 2’에 등록된 78,759명의 여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18세 때와 현재의 신장과 체중을 등록했으며, 등록 당시의 평균 연령은 34.8세였다. 참가자들은 2년마다 설문지를 작성하여 건강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연구팀은 조기 폐경과 체질량 지수(bmi), 비만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저체중은 bmi 18.5 이하로, bmi 25 이상으로 정의했다.
약 22년간의 추적 관찰에서 2,804명의 참가자가 조기 폐경(45세 이전에 자연 폐경되는 것)을 경험했다. 체중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는 경우 위험도가 특히 높았는데, 18세에서 30세까지 때 20 파운드를 3회 이상 감량한 경험이 있는 저체중 여성은 조기 폐경 가능성이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szegda 박사는 "조기 폐경은 심혈관질환 및 인지기능 감소, 골다공증, 조기 사망 등 건강 위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저체중은 뇌하수체성선자극호르몬(hpg) 축의 조절 불량으로 인한 기능성 시상하부성 무월경(fha)의 위험을 증가시켜 무배란, 여성호르몬 부족 및 불임 위험 증가로 이어진다. fha는 시상 하부 뇌하수체-부신 축의 활성화를 촉진해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수치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의 지속적인 상승은 조기 폐경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human reproduction’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