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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뛰는 박동 느껴진다면"…투석혈관 경고 신호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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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정의학과 전문의 곽경민 원장

투석혈관 시술, 혈액 투석 필요한 신부전 환자의 생명선

혈관 박동, 통증 발생 등 시술 필요 시점 정확히 판단하는 것 중요

혈액투석이 필요한 신부전 환자에게 있어 '투석혈관'은 생명을 지탱하는 중요한 통로이다. 그런데 이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진다면 치료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투석혈관의 이상 신호를 인지하지 못해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투석혈관 시술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시술을 고려해야 하는지, 그리고 환자가 평소에 주의해야 할 점까지 내과 전문의 곽경민 원장(큰숲내과의원)과 함께 알아봤다.

q. 투석혈관 시술이란 어떤 시술인가요?
투석혈관 시술은 투석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피부와 혈관을 절개하는 수술적 치료 대신 작은 바늘만 투석혈관에 찔러 혈관 내부에서 문제를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술에 비해 환자의 통증도 적고, 치료 후 흉터나 출혈 같은 부작용이 적어 투석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 제일 먼저 고려하는 치료법입니다.

q. 신부전 환자에게 투석혈관은 왜 필요한가요?
흔히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이 15%가 안되면서 이런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만성 콩팥병 5단계라고 합니다. 만성 콩팥병 5단계의 환자 중에서는 폐부종이나 요독이 제거되지 않아 투석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혈액투석은 다량의 혈액을 몸 밖으로 빼서 투석기에서 요독을 거르고 필요 이상의 수분을 제거하여 다시 몸으로 넣어주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큰 혈관이 필요합니다.

q. 시술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투석혈관에 대한 중재시술을 하는 기관에서 흔히 하는 시술에는 혈관이 좁아졌을 때 이를 넓히는 풍선확장술이 있고, 혈관이 혈전으로 막혔을 때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 제거술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투석도관으로 투석이 필요한 경우 투석도관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도관이 필요 없어진 경우 제거도 할 수 있습니다.

q. 투석혈관 시술이 필요한 시점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시점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투석환자를 진료하는 인공신장실의 의사,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과 환자 모두 투석혈관 시술이 필요한 시점을 알 수 있습니다. 투석혈관에 손을 댔을 때 저항성으로 쿵쿵 뛰는 박동이 느껴질 때, 투석하는 팔에 설명이 안되는 통증이 있을 때, 투석하는 팔만 부을 때, 투석 후 바늘을 뺐을 때 지혈이 잘 안되어 통상 10~15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 투석 중 투석기계에서 동맥압 저하나 정맥압 상승으로 알람이 자주 울리는 경우, 투석 시작 시 바늘을 찌르기가 쉽지 않은 경우, 투석 시 요독 제거가 충분히 되지 않는 투석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 제때 치료를 못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상당수의 의료진들은 동정맥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투석혈류속도를 200ml/min 이하로 줄이고는 알람이 울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실정입니다. 의료진에 대한 교육과 인식개선도 필요합니다.

q.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혈액 투석을 위한 혈관은 정상적인 혈관에 비해 굉장히 빠르고 많은 혈류가 흐르게 됩니다. 또한 투석을 위해 바늘로 찌르고 빼는 등의 일이 반복되는 일련의 일들은 쉽게 얘기해 모두 혈관벽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게 되고, 혈관벽의 미세한 손상과 치유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좁아지거나 막히게 됩니다.

q. 혈관 시술을 제때 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이렇게 문제가 생긴 혈관을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투석혈관을 못쓰게 되어 다른 곳에 새로 혈관을 만들어야 하거나, 수술을 하여 혈관을 치료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로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면 다행이지만 혈관을 못쓰게 되어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는 당장 투석을 위해 가슴 쪽에 투석용 도관삽입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생길 수 있고, 혈관이 좋지 않아 새로 혈관을 만들기 힘든 경우에는 투석을 못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q. 시술 후 혈관이 잘 유지되기 위해 환자가 평소에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환자가 자가 진찰하는 법을 알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앞서 언급한 증상을 바탕으로 환자가 매일 상태를 체크하여 본인의 투석혈관이 괜찮은지 확인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며, 투석 전 투석혈관이 있는 팔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투석이 끝난 후 지혈을 위해 팔에 지혈 밴드를 감는 경우 너무 오래 감아두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지혈 밴드를 감아야만 지혈이 될 경우라면 이미 혈관에 문제가 있어 지혈이 안 되는 것일 수 있으니 이때도 진료가 필요합니다.

q. 시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주의사항 등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혈액 투석이 원활하게 되어야만 생명유지가 가능한 환자에게 투석혈관은 생명선이라 일컬어집니다. 투석혈관 시술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기에 시술을 받는 것은 삶의 질과 수명에 직간접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다만 실제 투석하는데 문제가 없거나 진찰 소견 이상이나 증상이 없는 상태임에도 영상의학적으로 혈관이 좁아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술을 하는 경우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투석혈관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투석혈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신 상태와 혈액 투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에게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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