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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연말 모임, "간도 지친다"... 'UDCA' 도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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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은 송년회, 회식 등 술자리와 외식이 잦아지는 시기다. 이런 모임에 자주 참여하며, 과음과 기름진 음식 섭취가 잦아지면 간에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과음, 과식은 간세포 손상,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고, 이는 표면적으로 피로감,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알코올은 간에서 대사 되는 과정에서 강력한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고지방 음식은 지방 축적을 가속화시켜 간에 이중으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연속되는 모임이 계획되어 있다면 앞서서 간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이럴 때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간 건강에 도움 될 수 있다. 연말 과음과 과식으로 지친 간을 회복하는 방법과 udca의 작용 원리, 간 건강을 미리 챙기기 위한 생활습관까지 내과 전문의 이완구 원장(맑은샘내과의원)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음주·과식이 간 부담 늘려… 간 손상 촉진되면 피로감은↑
잦은 음주가 간을 손상시키는 데에는 알코올이 대사 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독성 물질이 큰 영향을 미친다. 이완구 원장은 "아세트알데히드는 강력한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물질을 생성해 간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방해하고 지방 분해를 억제하여 지방 축적도 가속화시킨다"며, "또한 알코올이 장 점막을 손상시켜 독소가 간으로 들어오면 간의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염증은 더욱 심해진다"라고 말했다. 또 고지방·고당질 음식도 간이 새로운 지방을 만드는 과정을 촉진한다. 이는 또다시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지방 축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게 된다. 이 원장은 "결국 알코올이든 기름진 음식이든 지방간-염증-섬유화라는 동일한 경로로 간 손상을 진행시킨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과식, 음주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간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주로 저녁시간 모임이 이뤄지는 탓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도 간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원장은 "간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 물질인 젖산 제거가 느려지고, 암모니아 같은 노폐물 처리가 제대로 안 되며, 에너지 저장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피로감을 더 쉽게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간 건강 제때 못 지키면… 간섬유화, 간경변, 간암까지도 이어져
간에 쌓이는 부담은 단순 피로감만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간 질환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특히 간질환은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이 원장은 "간 건강을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간섬유화, 간경변, 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단순 지방간이 염증 단계로 넘어가면 예후가 완전히 달라지므로 조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간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나타나는 초기 증상으로는 이유 없이 계속되는 피로감,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 오른쪽 윗배의 묵직한 불편함, 소변 색이 진해지는 것, 피부 가려움증 등이 있다. 이 원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피곤함이 계속되면 간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udca의 간 건강 효과… 간세포 보호, 음주 후 간 회복 도움
따라서 평상시에도 간 건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회식이나 모임이 잦은 시기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런 간 건강 챙기기에 'udca' 성분이 도움 될 수 있다. udca는 우리 간에서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성분의 '친수성 담즙산'으로, 세포 독성이 없어 일명 '착한 담즙산'으로 불린다. 담즙산은 간에서 만들어지며 지방의 소화와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완구 원장은 "udca는 이런 담즙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잘 흐르게 하는 것을 넘어서 세포 내 신호 전달 체계를 조절하는 역할까지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udca는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의 해독 스위치 역할을 하는 수용체를 조절해 약물 대사와 담즙 배출을 활성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udca는 음주 후 간 손상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이 원장은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담즙산 독성과 세포막 손상을 줄여 음주 후 간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 건강 효과… udca 복용에 생활습관 뒷받침돼야
udca를 복용하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생활 습관이 뒷받침돼야 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완구 원장은 "체중 관리만으로도 지방간 위험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다"며, "절주는 기본이고, 포화지방과 가공식품, 과당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수면도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원장은 udca와 같은 의약품 성분 외에도 간 건강에 도움 될 수 있는 식품들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 커피: 간경변 및 간암 위험 감소
• 올리브유, 견과류: 지방간 개선
• 녹차: 카테킨 성분의 항산화 효과, 고용량 복용은 주의 필요
• 식이섬유, 채소류: 대사 개선
• 오메가-3: 중성지방 감소, 지방간 개선

이어 이 원장은 "일부 한약이나 건강 보조제는 오히려 약물성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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