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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 처방약 1위는 ‘사후피임약’…언제 먹어야 효과 있을까?

보건당국은 감염병예방법 상 한시적 비대면진료 종료에 따른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하여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대한약사회에서 발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처방된 의약품 중 비급여약품이 57.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급여약품이란 보험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의약품으로,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비급여의약품 중 가장 많이 처방된 의약품은 사후피임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마약류, 오·남용 우려 의약품이 처방되지 않도록 시범사업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사후피임약은 긴급 피임제로서 한시적 요법으로 이용되어야 한다. 신체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호르몬 제제로,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절대 일반적인 피임방법을 대신하여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사후피임약은 긴급 피임제이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사후피임약, 언제 먹어야 효과 있을까?사후피임약은 무방비한 성관계 또는 피임방법의 실패로 인한 경우, 성관계 후 72시간 또는 120시간 이내에 즉시 투여하여 임신의 가능성을 낮추는 약물이다. 일반적으로 배란, 나팔관 운동성과 자궁내막 등의 변화로 임신의 가능성을 낮춘다. 사후피임약의 종류는 2가지로 나뉘며 성분에 따라서 약리작용에 차이점이 있다.레보노르게스트렐,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egestrel)은 자궁경부의 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가 이동하기 어려워지게 만든다. 또한, 소퇴성 출혈로 자궁내벽을 허물어뜨린다. 레보노르게스렐은 황체호르몬의 분비가 급증하기 전에 투여되어야 효과가 있는 약물이므로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한다.울리프리스탈, 성관계 후 120시간 이내에 복용해야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인 울리프리스탈(ulipristal)은 배란 전에 투여됐을 때,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에 결합하여 난포 파열을 연기시켜 배란을 억제 또는 지연시킨다. 또한, 정상 자궁내막을 변화시켜 착상을 저해하며, 낮은 확률로 이미 착상된 수정란을 파괴하기도 하여 생명윤리상 문제가 되기도 한다. 울리프스탈은 다른 사후피임약에 비해 성관계 후 복용 가능 시간이 120시간 이내로 비교적 길다. 사후피임약은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할수록 효과가 높아지므로 최대한 빨리 복용한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월경주기 동안 어느 때라도 사용할 수 있다. 복용 후 3시간 이내에 구토를 하였을 때는 바로 1정을 추가로 복용해야 한다.사후피임약, 부작용 가능성 높은 호르몬 제제레보노르게스트렐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어지럼증 △두통 △구역 △약한 복통 △유방긴만감 △월경의 지연 △다량의 월경 △피로 등이 있고, 일반적 부작용으로는 △설사 △구토 등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약물 투여 후 48시간 이내에 사라진다. 울리프리스탈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무월경 △자궁내막비후 등이 있고, 일반적 부작용으로는 △기분장애 △두통 △현기증 △구역 △복통 △복부불쾌감 △구토 △근육통 △요통 △월경통 △골반통 △유방압통 △여드름 △피로 등이 있다. 드물게는 △질염 △요로감염 △성욕이상 △질출혈 △탈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사후피임약 종류 2가지, 동시 복용하면 효과가 2배?사후피임약은 고농도의 호르몬 제제인 만큼 한 월경주기 당 한 번 이상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다른 피임약과 병행하는 것도 금지한다. 특히, 레보노르게스트렐은 고용량 호르몬 제제이므로, 한 달에 2회 이상 복용하면 체내 호르몬 농도가 높아져 월경주기에 심각한 장애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두 가지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더라도 피임의 효과가 배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두 약물은 서로의 효과를 감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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