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내성발톱'. 발톱이 살 속을 파고들면 살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은 물론 심한 통증과 함께 고름이 차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그렇다면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이유와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이닥 전문가들과 내성발톱의 원인부터 수술이 필요한 경우까지 자세히 짚었다.

q. 엄지발가락 부기와 발톱을 만졌을 때 느껴지는 통증, 내성발톱일까요?
조갑주위염(paronychia) 증상일 수 있습니다. 조갑주위염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내성발톱인데요. 내성 발톱에 의한 경우에는 먼저 항생제 및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엄지발가락 쪽으로 압박이 가는 등 자극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성발톱이 심한 경우에는 발톱 부분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김정석 원장(튼튼정형외과의원)

q. 내성 발톱, 왜 생기는 건가요?
내성 발톱은 주로 엄지발가락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고름이 차서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내성 발톱은 유전적인 영향도 있으며 발톱을 잘못 깎거나 꽉 끼는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또한 무좀, 체중 증가 등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김태형 원장(다나움요양병원)

q. 무좀이 내성발톱을 악화시키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발톱 무좀으로 인해 발톱이 두툼해지거나 형태가 변할 수 있는데, 이는 발톱이 피부로 자라거나 주변 조직에 압박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내성 발톱이 생기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발톱 무좀의 치료는 발톱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방지하기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 외과 전문의 이이호 원장(창원파티마병원)

q. 내성발톱이 의심될 때 자가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혹시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짧게 파내듯 깎지는 마세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발톱이 조금 자란 상태에서, 끝을 둥글게 깎지 않고 일자로 잘라주는 것입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김성욱 원장(시대병원)

q. 내성발톱 치료 방법과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내성발톱은 경미한 경우 수술 없이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아울러 항생제를 복용하고 발톱이 어느 정도 자라면 염증이 가라앉고 통증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발톱이 계속 피부를 파고들며 자라는 경우에는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정하기 위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외과 전문의 이이호 원장(창원파티마병원)

q. 내성발톱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발톱이 분리되어 자라는 것도 교정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내성 발톱 수술은 파고 들어가 있는 발톱만 제거하는 경우와 발톱을 자라게 하는 발톱 모세포까지 제거하는 경우로 구분됩니다. 현재 발톱 일부가 분리되어서 나는 경우는 다시 그 부위를 절개하여 발톱 모세포까지 철저하게 제거해 주면 제발 하지 않고 그 부위의 발톱이 자라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정동우 원장(힘내라병원)

q. 내성발톱 수술 후 주의할 점이 궁금합니다.
봉합했다면 실밥을 뽑을 때까지 물이 닿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봉합하지 않았다면 상처에 딱지가 앉아 진물이 나오지 않듯이 내성 발톱 제거 부위도 더 이상 묻어 나오는 것이 없을 때까지는 물이 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 박찬덕 원장(제일정형외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